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지난 4년 간 끝없이 추락하던 구미 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부터 날개를 단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구미지역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몰론 임대아파트인 문성,선산 지역 태완 임대아파트도 32평 기준 5천만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어도 매물이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현재와 달리 구미지역 아파트는 4년 전만 해도 계속되는 미분양으로 마이너스P가 2~3천만 원까지 붙어도 거들떠 보지 않아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러나 지금은 구미시 부동산 시장은 불황이 언제였냐는 듯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한국 부동산 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구미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100을 넘어선 뒤 꾸준히 올라 11월 기준 105.6을 기록했다.
경북 평균인 103.5보다 높은것은 물론 전세가격지수도 올해 초 97 수준에서 지난달 107 수준으로 올랐고 이에 따른 주택 실거래 가격도 상승했다.
실제로 구미시 옥계동 구미옥계 중흥S클래스에듀힐스 전용 84㎡는 지난달 10일 4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2016년 2월 입주 후 지난해 중순까지 2억5000만~3억 원대에 머물렀던 곳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인근 ‘우미린 센트럴파크’ 전용 84㎡ 는 지난 1월 3억5000만 원에서 거래됐는데 지난 9월에는 9000만 원 오른 4억4000만 원에 매매 됐다.
이처럼 구미지역 아파트값이 치솟는 것은 공공택지와 달리 민간 도시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일반택지는 아파트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되지 않아 민간업자들이 대거 몰려 외지 투자자들의 입맛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구미는 정부의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아파트청약 시 진입장벽이 낮아 수용공급이 비교적 쉽고 전매 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구미지역 아파트 분양 시는 분양시장 투자 강화로 아파트 청약 시 진입장벽이 높은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 투자자들이 비규제 지역인 구미를 찾아 대거 청약에 몰리면서 구미 집값 상승에 부채질까지 해 아파트값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그 결과 실제로 구미는 지난 4년간 분양 시장도 활기를 찾았다.
대우건설이 작년 11월 분양한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는 평균 청약 경쟁률 4.03대 1로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코오롱 글로벌이 지난달 구미시에서 분양했던 ‘구미 인동 하늘채 디어반’은 1순위 모집에 평균 25.9대 1을 기록하면서 완판됐다.
대부분 지방 집값이 하향 조정세에 들어갔지만, 구미시는 예외다.
실제로 대구·경북권은 작년 10~11월 주택매매가격이 0.26% 올라 3분기(0.36%)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특히 대구는 3분기 0.25%에서 10~11월 0.04%로 상승 폭이 급감했고, 미분양도 증가했다.
반면 구미시는 10~11월 1%가량 매매가격이 올라 지난해 구미시는 경북 전체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구미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 것은 일자리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 5개월간 일자리가 1%(8500여 명) 가량 늘고, 수출도 296억 달러 수준으로 올라왔다.
앞으로 구미시 경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구미형 일자리’로 불리는 2차전지 양극재 구미공장을 지난 11일 착공했다. 투자 규모만 5000억 원에 달하고, 직간접 고용인원이 8천여명이 넘는다.
이와함께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로 떠났던 기업들도 돌아오고 있어 이런 것은 산업단지 재생사업의 효과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가 늘어 집값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구미시 같은 지방 도시는 일자리에 따라 집값이 움직이는 폭이 수도권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 했다.
한편 구미시의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산업화 시기에 조성된 산업단지 내 시설과 구조를 현대화해 기능을 되살리는 사업으로 구미 1 산단이 2020년 대상지로 선정된후 SK실트론, 코오롱인더스트리, KEC 등 17개 기업에서 1조6천억 원의 투자유치도 확정해 구미 지역 아파트 건설의 봇물을 터 아파트 가격 상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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